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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1년만 해도 4~50억"...배우 이순재가 평생 일해 모았다는 충격적인 재산 수준

배우 이순재가 평생 일해 모았다는 충격적인 재산 수준

2023년 5월 10일 연극 ‘리어왕’을 제작한 관악극회 대표인 윤완석 총괄 프로듀서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연극사상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 선생님이 이번 작품을 통해 특별한 기록을 세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셰익스피어 연극 ‘리어왕’ 관련해 기네스 기록을 살펴보니 23살의 배우가 역대 최연소로 리어왕을 연기했고, 최고령 배우는 영국의 이안 맥켈런이 80세에 리어왕을 연기했더라. 이순재 선생님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최고령 리어왕을 연기하게 된 셈이다. 이에 기네스북에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 중인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지만, 최근 한 방송에 나와 "평생 빌딩 하나 소유한 적이 없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경력 66년차 대배우 이순재

1934년생 올해 나이 88세인 배우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후 1964년 12월 7일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입사해 본격적인 TV 연기에 발을 들였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지성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영화와 연극, 브라운관을 오가며 66년차 배우의 길에 접어든 이순재는 최근에도 셰익스피어의 대작 '리어왕'에서 최고령 리어왕역을 맡아 3시간이 넘는 장기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평생을 일하고도 빌딩 하나 없는 이유

그러나 평생을 바쳐 일했지만 정작 이순재 자신은 "빌딩 한 채도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돈의 행방을 묻자 이순재는 “우리는 돈이랑 상관 없는 사람들이다. 예술가가 무슨 돈이랑 상관 있냐. 몇 푼 짜리 받으려고 그림 그리는 화가가 어딨나 그건 장사꾼이지. 그냥 하는 거에요. 저희는 작품이 좋으면 무료로도 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순수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순재는 “우린 현장에 나가야돼. 굿쟁이들은 판 깔아놓으면 다 뛰게 돼있다. 거기서 생명력이 나온다. 배우는 연기할 때 모든걸 다 초월해버린다. 그래서 우리의 소망은 연기하다가 쓰러지는 것이다. 그게 가장 행복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배용준은 겨울연가 하나로 끝났다" 저격한 이유

그럼에도 "배우라면 의욕을 갖고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 인기와 돈을 따라가다 보면 성공한 비즈니스 사장은 될 수 있어도 배우가 될 수 없다"라고 소신을 밝히며 "예를 들어 배용준은 '겨울연가' 하나로 끝난 사람이다. 솔직히 그 이후에 그 이상의 작품이 나온 적이 없다. '태왕사신기'는 전혀 맞지 않는 역할이었다"라고 실명까지 거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순재의 이같은 소신 발언에 누리꾼들은 "선생님의 열정과 한결같은 인생관을 존경합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한결같은 인생관을 존경합니다", "오랫동안 저희 곁에 건강하게 계셔주세요", "젊어서부터자신에게 엄격하셨구나", "방송국 스탭이였는데 진심 너무 좋으신분", "진짜 멋진 어른이시구나", "오래오래 활동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