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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옆에서 잠을..." 미국 이민 갔다는 '조형기' 포르쉐와 함께 포착된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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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옆에서 잠을..." 미국 이민 갔다는 '조형기' 포르쉐와 함께 포착된 충격 근황

한지일 인스타그램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도 예외가 아닌데요. 인식이 바뀌어 감에 따라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음주운전 사고 중에서도 큰 사고를 냈던 연예인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는데요. 여전히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무려 억대의 자동차를 모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었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는데요. 탤런트 조형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음주 운전' 조형기의 근황
한지일 인스타그램
2023년 4월 24일 배우 한지일이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하나 올렸는데요. 이 사진에는 운전석에 앉아있는 조형기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핸들에는 포르쉐의 마크가 찍혀있었습니다.

사진 속의 조형기는 포르쉐를 타고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데요. 한지일은 ‘럭셔리 차 타고 건국대학교에서 발산까지 호강했다’라는 글을 함께 적었습니다.
한지일 인스타그램
이어서 그는 조형기가 ‘걸음걸이도 좋지 않은데 집까지 모셔다 드리겠다’라고 말했던 사실을 전했는데요. 결국 두 사람의 실랑이 끝에 편하게 차를 타고 집 앞에 도착했다는 것이 한지일의 말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중년의 연예인들이 서로 돈독한 우애를 다졌다는 훈훈한 일화처럼 보이는데요. 문제는 조형기가 음주운전 연예인 중에서도 끝판왕 수준이라는 데 있었습니다.
조형기가 '킬러조'가 된 사건
온라인 커뮤니티
그가 사고를 일으킨 것은 지난 1991년 8월의 일이었는데요. 조형기는 당시 국방부 홍보 영화를 촬영하고 강원도 여관에서 투숙을 했습니다.

회식이 있었던 터라 조형기는 만취할 때까지 술을 마셨는데요. 그 술이 다 깨기도 전에 또 다시 술을 마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MBC
본인의 자차인 소나타를 타고 국도를 달리던 중에 사람을 들이받았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굉장히 사안이 심각한데요. 조형기는 바로 신고를 하지 않고 시신을 유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12m 떨어진 숲 속에 시신을 유기하고 다시 차에 탄 것인데요. 도망도 가지 못할 정도로 취한 탓에 그대로 차 안에서 잠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렇게 잠든 조형기는 7시간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곧바로 체포되었습니다. 꽤 오랜시간 자고 일어났음에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0.26%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그는 7개월 만에 가석방이 되었는데요. 출소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MBC 베스트극장 '사과 하나 별 둘'로 복귀하여 바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방송계에서 퇴출된 조형기
MBC '세바퀴'
당시 인식도 그렇고, 무엇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터라 금방 사건이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깜빵’ 신세까지 지고도 조형기는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데요. 지난 2003년에는 과도한 음주로 제작진과 마찰을 빚은 바 있습니다.

술냄새를 풍기면서 녹화현장에 나타났으니 당연히 좋은 말이 나올리가 없었는데요. 지적을 당한 그는 언짢음에 생방송과 녹화방송을 모두 펑크내며 잠수를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MBC '전파견문록'
그는 이런 일련의 사건이 있었음에도 '전파견문록', '이경규가 간다', '세바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했는데요.

2010년대 중반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그의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제발 방송에 범죄자 좀 내보내지 말라’는 식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친근했던 이미지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결국 ‘킬러조’라는 인터넷 유행어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방송가에서도 그를 손절하기에 이르렀는데요. 2017년을 기점으로 지상파는 물론이고 케이블에서도 더 이상 그를 섭외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튜브 '동네형 TV'
2017년 MBN ‘황금알’ 출연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사라진 그는 2020년 1월 소통전문가 김대현씨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을 시작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고, 결국 활동 재개 3개월 만인 3월 활동을 접었습니다.

활동 중단 이후 근황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던 그는 지난 2022년 미국에서 목격담이 들려왔습니다. 한 미국 거주민에 의해 그가 미국으로 이민가서 거주 중이라는 말과 함께 그가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타운 푸드코트에서 목격된 것인데요. 이에 사람들은 ‘이제까지 번 돈으로 미국가서 잘 먹고 잘 사나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그러나 배우 한지일이 알린 그의 근황 소식으로 미국 이민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새롭게 알려진 셈인데요. ‘사람 죽이고도 잘 산다’라는 반응이 대다수인 것으로 봤을 때 방송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수준입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이들은 "대단하네 운전을 하네", "용서할만한 선을 넘어버린...", "면허 압수 안 하나", "복귀하려고 하는건가?", "운전대 다시 잡고 싶나ㄷㄷ", "범죄자가 잘사는거 왜 이렇게 꼴보기 싫죠?", "연예인 걱정은 안 하는게 답"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 퇴출 '심의 의견 연예인'
MBC '라디오스타'
앞서 조형기는 지난 2023년 1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자료영상으로 등장했으나 모자이크 처리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날 이경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야기를 전하며 자신이 출연했던 '이경규가 간다' 코너를 언급했습니다.

해당 과정에서 '라디오스타' 제작진 측은 '이경규가 간다' 속 한 장면을 자료 화면으로 송출했으나 화면 속에서 이경규와 어깨동무를 한 연예인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돼 의아함을 자아냈습니다.
MBC '세바퀴'
당시 방송 화면은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했으며 이후 모자이크 처리된 연예인의 정체는 조형기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형기는 MBC 자체 심의 의견으로 얼굴을 노출하면 안 되는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방송사에서는 전과자나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 대해 자체적으로 심의를 적용합니다. 이후 방송사에서 심의를 거친 연예인 영상이 부득이하게 전파를 타야 할 경우, 모자이크 처리로 실물을 가립니다.
"두 아들 모두" 3대째 연예인 가문?
다만 조형기의 장남과 차남은 사실상 방송계에서 퇴출 당한 아버지를 뒤로 하고 각각 대중음악계와 영화계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VMC
조형기의 장남인 조경준은 2006년경 '8 Ball of the Game' 시리즈로 믹스테이프를 발표, 힙합 뮤지션으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그는 당시 만나 친해진 딥플로우, 우탄과 함께 힙합 레이블 'VMC'를 창단해 공동 대표가 됐습니다.

또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로도 활동 창모, 넉살, 지코, 크러쉬, 딘 등의 앨범 커버 디자인을 맡았으며 해외 유명 래퍼들과도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BS '리얼극장 행복'
조형기의 차남 조경훈은 그의 조부인 고(故) 조항과 부친 조형기에 이어 3대째 연기 생활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다만 조경훈은 지난 2017년 EBS '리얼극장 행복'에 출연해 '조형기 아들' 꼬리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제가 '조형기 아들'이라는 걸 인지한 뒤로는 나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는 나대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한편,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64세인 조형기는 MBC 15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1982년에 데뷔해 1980년대 중후반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1990년부터 2017년까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근한 아저씨 캐릭터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배우였던 조항입니다. 또한 성범죄를 일으키며 몰락한 배우 조민기와 사촌 지간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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