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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길 떠나는 것도 겁나요"…시민들 떨게 만드는 '이것'
추석을 목전에 둔 지금 시민들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바로 물가입니다.

외식 물가뿐만 아니라 과일, 채소 등 추석 상차림에 필요한 모든 재료의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 달째 물가 상승세를 그칠 줄 모르는 것은 바로 기름값입니다.
직장인 A씨 부부는 10년 된 차량을 팔고 신차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가솔린 차량을 염두에 뒀지만 최근에는 전기차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서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와서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의 감산 조치로 국제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10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 당 1700원대, 경유는 1600원대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평균 가격이 1800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서울에서는 이미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웃도는 주유소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1841.9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8.5원 오른 1731.5원입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4.7원 상승한 1655.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원 오른 배럴당 9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국내 제품 가격 상승 폭도 가팔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고려해 요금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추석 연휴 귀성길을 앞둔 지금 끝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에 시민들의 우려가 큰데요.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여보 전기차 살까”…멈출 줄 모르는 기름값, 10주째↑>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전종헌 기자 / 이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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