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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조영욱→백승호, 다시 정우영…이강인 없어도 잘하는 황선홍호, 쿠웨이트에 4-0 기선제압(전반 종료) [MK항저우]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24세이하(U24) 축구대표팀이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E조 예선 쿠웨이트와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한국이 4-0으로 앞서고 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아시안게임 최초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앞서 대만(1954, 1958), 버마(現 미얀마 1966, 1970), 이란(1998, 2002)이 2연패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3연패를 기록한 나라는 없었다.


황선홍 감독은 4-4-2 카드를 꺼냈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황재원, 박진섭, 이한범, 박규현이 포백을 꾸렸다. 백승호와 정호연이 중원을 지키고, 엄원상과 정우영이 좌우 윙에 포진됐다. 투톱으로 고영준, 조영욱이 나섰다.
전반 3분 만에 벼락골이 나왔다. 조영욱의 슈팅이 맞고 굴절된 공을 정우영이 침착하게 논스톱 발리슛으로 넣었다. 이후에도 추가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그러다 전반 19분 조영욱의 추가골이 나왔다. 엄원상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왔지만, 조영욱이 침착하게 잡고 오른발로 강하게 쿠웨이트 골문을 열었다.

곧바로 박진섭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범했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쿠웨이트가 예리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쿠웨이트는 기회를 잡지 못하자 전반 23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한국은 계속해서 백승호를 축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35분 백승호의 패스를 고영준이 원스톱 슈팅으로 바로 날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백승호의 강력한 슈팅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44분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얻었다. 주장 백승호가 예리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어 채 1분도 되지 않아 45분 정우영이 추가골을 넣었다. 4-0을 만들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쿠웨이트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한국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골을 더 노렸다.
전반을 기분 좋게 4-0으로 마치며 후반을 기대하게 한 황선홍호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