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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두 개 가진 여성, 쌍둥이 출산…"100만분의 1" 사례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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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산시성 시안시에 사는 여성 리모 씨는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와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당시 출산을 담당했던 '산시성 시안 인민병원'에선 이를 "100만분의 1"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리 씨는 선천적으로 두 개의 자궁경부와 자궁을 가진 채로 태어났으며, 이는 2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자궁이형증이다. 자궁이형증을 앓는 여성은 임신 중 반복적 유산이나 조산, 태아 발육 부진, 산후 출혈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리 씨도 과거 원인 불명의 이유로 27주 만에 유산을 경험했다. 그러나 리 씨는 올해 1월 다시 임신했고, 초기 초음파 검사에서 한 아이가 아닌 자궁 각각에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병원 의사들은 그가 지난 1월 임신을 하자 37주 이상 임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별 관리를 했다. 그 결과 리 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건강한 남자아이(3.3kg)와 여자아이(2.4kg)를 출산했고, 출산 후 4일 만에 퇴원했다.
병원 측은 "자궁 두 개에 각각 임신하는 경우는 매운 드문 일"이며 "임신 기간을 다 채우고 성공적으로 출산하는 것은 더 희귀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 역시 "기적이다" "운이 좋다" "힘들고 위험했을 것 같다.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리 씨에게 축하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