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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감 환자 역대 최다 수준… 250만명 넘게 감염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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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NHK와 교도통신 등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23∼29일 일주일간 독감 환자가 의료기관 1곳당 64.39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주보다 21.73명 급증한 것이다. 이는 현행 방식의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과거 최다는 2019년 1월의 57.18명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규슈 오이타현이 104.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현과 사가현 등 다른 규슈 광역지자체 일부도 90명을 넘었다. 도쿄도는 56.52명, 오사카부는 67.53명이었다. 광역지자체 47곳 중 오키나와현, 도야마현, 야마가타현, 아키타현 등 4곳을 제외한 43곳은 의료기관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경보 수준인 30명을 웃돌았다.
NHK는 “의료기관당 환자 수를 바탕으로 추정한 전국 독감 환자 수는 일주일간 258만50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치료제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타미플루’의 복제약 제조사 사와이제약은 최근 급증한 수요 증가에 생산량을 맞추지 못해 이달 8일 약국에 일부 치료약의 공급을 중단했다”면서 “독감 치료약의 공급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