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0 읽음
뉴욕 증시, 금리 동결 가능성 커지자 급락 출발
조선비즈
1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 제동이 걸리자 급락세로 출발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51.00포인트(1.29%) 하락한 4만2084.2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92포인트(1.33%) 떨어진 5839.33, 나스닥 종합지수는 312.72포인트(1.61%) 밀린 1만9166.16을 각각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12월 고용지표는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개)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 11월(21만2000개)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12월 실업률은 4.1%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2%보다 낮다.

고용이 폭발적으로 늘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확대하자,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모두 52주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7bp(1bp=0.01%) 높은 4.79%까지 상승했다. 달러지수도 전장 대비 0.79포인트 높은 109.97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의 호재로 작용하나, 높은 수준의 금리는 특히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 주가가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4% 가까이 떨어졌다. AMD는 5% 이상, 브로드컴은 3% 이상, 팔란티어는 4% 이상 각각 밀렸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사태의 영향으로 보험사 올스테이트 주가는 4% 이상, 트래블러스와 처브는 각각 3% 이상 떨어졌다. JP모건은 이번 산불 사태로 인한 보험사 손실이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