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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이 거의 다 먹어봤는데...한국인들이 '주재료' 완전 잘못 알고 있는 반찬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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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교 겉모습이 마늘을 닮았지만, 맛은 전혀 다르다. 겹겹이 쌓인 속살이 작은 양파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실제로 염교는 마늘과 친한 친구이자 양파의 사촌쯤 되는 식물이다. 이들은 모두 파속식물(Allium vegetable)로 분류되며, 같은 뿌리에서 유래된 식물들이다. 몸에 좋은 효과도 파나 마늘과 비슷하다.
염교의 원산지는 중국 저장성이다. 하지만 일본에서 상품화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염교는 사실 오랜 역사 속에서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식재료였다. '돼지파'라는 이름으로 전통장에서 팔렸으며, 김치를 담글 때 넣기도 했다. 물김치나 배추김치에 염교를 으깨 넣으면 국물이 더욱 시원해진다.
국내에서도 염교는 재배된다. 1960년대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호남지방에서 대규모로 재배되었고, 이후 재배가 어려워져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되었다. 그 양은 연간 약 1200톤에 달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제주도에서 염교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일본식 장아찌로 활용되는 염교를 새로운 소득작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하 「염교의 놀라운 효능 6가지」
염교는 전통적인 한방에서도 중요한 약재로 활용되어 온 식물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염교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며 부기를 완화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염교의 효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염교는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식물로, 현대 연구에서도 그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염교의 효능을 6가지로 정리해 봤다.
1. 소화 기능 개선
염교는 소화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염교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소화를 도와 위장에 부담을 덜어주고, 음식물이 잘 소화되도록 돕는다. 식사 후 소화 불량이 자주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2. 부기 제거와 체액 순환 개선
동의보감에서는 염교가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언급되고 있다. 염교가 체내의 불필요한 체액을 배출하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염교에 포함된 여러 성분이 체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3.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
염교에는 황화아릴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피로를 풀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된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피로가 쌓이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황화아릴이 신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데 기여한다고 한다.
4. 활성산소 제거 및 항산화 효과
염교에는 알리신이 포함되어 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알리신은 활성산소와 싸우는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알리신이 생성하는 2차 화합물인 설펜산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9년 캐나다 퀸즈대학교의 연구팀은 알리신이 신체 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임을 입증한 바 있다.
5. 천식과 화상 치료에 도움
염교의 줄기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된다. '해백'이라고 불리는 이 염교 줄기는 천식, 화상, 설사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염교 줄기를 햇볕에 말려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하루 6~9g을 탕제, 환제, 산제 등 형태로 섭취하면 좋다.
6. 영양 성분이 풍부
염교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물이다. 당질과 무기질이 많으며, 특히 칼륨(100g당 100㎎), 칼슘(6㎎), 엽산(58.90㎎)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C(10㎎)와 식이섬유(21g)도 포함되어 있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유익하다.
염교는 전통적인 약재로서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식물이다. 일상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아, 염교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통해 그 효능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