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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류지광, 5천 원도 없었는데… 母 억대 빚 다 갚았다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류지광의 가정은 어머니가 큰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은행 동료의 보증을 서면서 하루아침에 월세방으로 옮겨야 했다. 당시 빚은 현재 가치로 20억 원에 달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좋아하던 축구도 포기해야 했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한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고, 가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가수를 준비했다.

그러나 ‘슈퍼스타K3’ 탈락 후에는 극심한 좌절감에 시달렸고, “당시 생을 마감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부모님 얼굴이 떠올라 견딜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류지광은 사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가족을 위해 포기할 수 없었다. 알바를 하면서도 하루 4만 원도 벌지 못할 때가 많았지만, 압류 직전이었던 집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당시 아들이 통닭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5천 원짜리 통닭도 사주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침내 그는 평생의 소원이었던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게 됐고, 지병이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일터에서 벗어나게 해드렸다. 류지광은 “항상 일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가시방석이었다”며 “이제는 부모님께서 편히 쉬실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효자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요”, “진정성 있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이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