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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해’ … 선우용녀, 쓰러진 남편에 대한 눈물의 고백

그의 눈물 젖은 한마디

선우용여는 행복해야 할 결혼식날에도 남편의 어음 문제로 경찰서를 들러야 했다. 당시 동업자의 1750만원 어음 문제로 채권자가 선우용여에게 채무 서류 도장을 요구했고, 이를 해결한 뒤에야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이 금액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200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후 선우용여는 땅 2만평과 집을 빼앗기고, 시동생 6명과 시어머니를 포함한 대가족과 함께 살아야 했다. 그는 생계를 위해 한 번에 영화 6편, 드라마 2편을 동시에 촬영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잠잘 시간도 없이 일했다는 그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있고 3개월 후, 남편은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쓰러졌다. 이에 아들은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쓰러졌다며 자책했고, 미국에서 돌아와 무려 3년 반 동안 헌신적으로 간병했다.
그러나 남편은 병세를 이기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여보 미안해”라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이에 선우용여는 “당신이 아들딸을 나한테 선물했는데 뭐가 미안하냐”고 답하며 남편을 위로했다.

선우용여는 “솔직히 바쁠 때는 생각이 안 나지만, 혼자 있을 때면 남편이 생각난다”며 “살아생전에 말이라도 다정하게 할걸 하는 후회가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부부간에 서로 건강도 챙기고 잘해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평생 고생하신 선우용여 선생님, 이제는 행복하셨으면”, “아들이 효자네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방송에서 뵙고 싶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