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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대비해 산 속에 만들어진 벙커... 모두가 놀랄만한 대변신


완산벙커는 전시에 군과 경찰, 전북도청 지휘부가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973년 완산칠봉 중턱에 만든 땅굴형 시설로 2005년 용도폐기됐다.

전주시는 이 시설을 직영하며,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 8천 원, 어린이 5천 원이며, 전주시민과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2천 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주시는 완산벙커가 완산칠봉 산기슭에 위치해 방문이 다소 불편한 점을 고려해 접근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완산벙커 부설 주차장을 건립하고, 완산초등학교 인근 임시 공영주차장 규모를 확대했다. 또 전주천 노상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주차 환경을 개선했다.
추가로 연말까지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완산벙커 진입로(완산초~완산벙커~거성연립)를 기존 1차선에서 2차선으로 확장하고, 인도를 개설하는 등 방문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이번 완산벙커 개관을 계기로 기존 전주한옥마을 중심이었던 전주 관광이 풍남문과 남부시장을 거쳐 전주천을 넘어 완산벙커와 동학농민혁명 기념공간, 조성 중인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등 구도심 전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인근에 조성 중인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과 함께 전주의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완산공원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구도심의 신성장 거점이자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