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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 연락 두절됐던 구준엽, 드디어 침묵 깼다


이어 "답장이 없어 강원래에게 전화했더니 거기도 답을 못 받았다고 했다"라며 "밤늦게 문자가 왔다. 늦게 봤다고, 힘내고 있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신없겠지만 앞으로 닥쳐올 고통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구준엽의 섬세한 성격이 걱정된다. 뭐라 위로의 말도 할 수 없다. 그저 힘내라는 말 밖에는"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구준엽은 지인들의 연락을 받지 않는 등 잠시 연락이 두절돼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다만 그는 국내 한 매체를 통해 "괜찮지 않다"라며 "가짜뉴스가 아니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의 지인들의 SNS를 통해 구준엽과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강원래 아내이자 가수인 김송이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남편(강원래)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라며 "표현 못 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메시지를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구준엽)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다"라며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 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며 구준엽과 나눈 메시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희원이가 한창 힘들 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라며 "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라며 슬퍼했다.
끝으로 "구구 오빠 지금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 마"라며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 싶어' 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마음 편히 쉬길 기도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