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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 3위 중국, 2위 베트남, 1위는 바로...

법무부가 발표한 ‘출발·도착지별 출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2024년 1년간 우리 국민의 해외 출국자 수는 2872만 773명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 수는 1696만 8203명으로 47.5% 늘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한국인의 해외 방문과 외국인의 방한 간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외국인 입국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403만 6958명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 대비 98.6%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24%를 차지해 4명 중 1명은 중국인이었다. 일본(369만 2261명, 41.5% 증가), 타이완(146만 9351명, 53.5% 증가), 홍콩(78만 6095명), 미국(72만 7229명), 베트남(65만 8689명)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나간 한국인의 수는 1200만 명가량 많았다. 이에 따라 관광수지 적자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1~11월 기준 관광수지는 10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2023년 연간 적자 규모(99억 달러)를 넘어섰다. 관광업계는 올해도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른 관광수지 적자 폭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일절, 어린이날, 현충일 등 3일 이상의 연휴가 상반기에만 세 차례나 있으며, 추석 연휴는 최대 10일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 및 관광업계의 대응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