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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기회지만 중국산은 NO"…호주, 딥시크 사용 금지령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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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대만에 이어 호주도 모든 정부 시스템과 기기에서 중국산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사용을 금지했다.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호주 정부는 안보 위험을 이유로 모든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에는 호주 정부 시스템과 장치에서 딥시크를 발견한 즉시 관련된 모든 요소를 제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딥시크는 용인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며 이같은 즉각적인 금지 조치는 호주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한 것이다"라며 "AI는 잠재력과 기회가 가득한 기술이지만 우리 기관은 국가 안보 위험을 확인하면 주저하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금지 조치는 정부 기기에 한정된 것이다. 민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호주 정부는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중국산 IT 기기 및 플랫폼 이용을 제재해왔다. 2023년에는 정부 기기를 통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는 1월 29일 개인정보 보호 기관 '가란테(Garante)'가 딥시크에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한 데 이어 자국 내 딥시크 앱 다운로드를 차단했다. 대만 정부도 1일 공공부문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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