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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탐방 예약, 2025년부터 달라지는 등반 규칙과 필수 정보


한라산 탐방 예약제는 자연 보호와 등산객 안전을 위해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 한해 시행된다. 탐방을 원하는 방문객은 한라산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하루 입산 인원이 제한되므로 미리 예약을 완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약 가능 기간은 탐방일 기준 최소 하루 전까지며, 겨울철에는 탐방 가능 시간이 단축되어 오후 12시 이후 백록담 정상 등반이 제한된다. 탐방 예약이 적용되지 않는 어리목과 영실 코스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나, 정상까지 오를 수 없는 코스이므로 목적에 맞게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한라산 등반을 계획할 때는 코스별 난이도를 고려해야 한다. 성판악 코스는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가장 긴 코스로 왕복 약 8시간이 소요된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많은 등산객이 선호하지만, 초반에는 다소 지루한 숲길이 이어지고 후반부에 가파른 구간이 있어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보다 경사가 가팔라 체력 소모가 크지만, 삼각봉 대피소를 거쳐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추천된다.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어리목과 영실 코스는 윗세오름까지 왕복 약 4시간이 소요되며, 비교적 완만한 경사와 짧은 거리로 초보 등산객에게 적합하다. 특히 영실 코스는 병풍바위와 오백나한 등 특색 있는 암석 지형이 있어 한라산의 독특한 풍경을 즐기기에 좋다.
겨울철 한라산 탐방 시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상 부근은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내려가고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가 낮아지므로 방한 장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이젠과 등산 스틱은 필수 장비이며, 눈길에 대비한 등산화와 방풍 재킷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한라산 국립공원은 쓰레기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 개인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해 하산해야 한다.
한라산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등산지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탐방 예약제를 미리 숙지하고, 계절별 특성을 고려해 철저히 준비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등반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