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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80만명 늘어난 '이 질환' 환자…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위와 식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어 음식물이 식도로 올라오지 않도록 막는다. 그러나 이 기능이 약해지거나 구조적 문제가 있으면 위액이 역류하게 된다.
환자마다 증상은 다를 수 있다. 가슴 통증과 쓰림이 주된 증상이며, 심한 경우 위액이 인후두까지 역류해 만성 기침, 목의 이물감, 쉰 목소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은 가슴 통증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 때문에 다른 병과 혼동되기 쉽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가슴 통증을 심질환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적잖게 발생한다.
그렇다고 위험하지 않은 질환은 아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 점막 손상으로 식도궤양, 식도협착, 드물게는 식도암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만성 후두염과 천식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내시경 검사로 식도염의 정도와 합병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약물 치료가 우선이며, 초기 치료 후 약물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에 따라 약물 중단 여부는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김 센터장은 "역류성 식도염에는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며 "불규칙한 식습관을 비롯해 과식, 야식, 식사 후 바로 누워 있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과다 섭취, 흡연, 과음 등은 모두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