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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지난해 당기순익 1361억원…전년 比 34% ↑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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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전년 대비 34% 수준의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다만 보험손익은 같은 기간 29% 감소했고,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비율도 18%포인트 하락하면서 200%를 밑돌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3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이 기간 보험손익은 1690억원에서 1193억원으로 29.4% 감소했다. 지난해 무·저해지 보험 관련 해지율 지침,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손실계약이 발생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손익은 2023년 244억원 적자였지만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미국 부동산 투자손실 등의 영향으로 이익 규모는 39억원에 그쳤다.

작년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보유계약 기준 2조8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 늘어났다. 신계약 CSM은 전년 대비 35.2% 확대된 3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계약 CSM 확대는 건강상해보험이 주도했다. 건강상해보험 CSM은 2023년 1272억원에서 지난해 2317억원으로 82.2% 급증했다. 이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보장성 상품 판매 중 건강상해보험 비중도 45.5%에서 67.9로 증가했다.

다만 작년 말 기준 K-ICS 비율은 193.2%로 전년 말(211.2%) 대비 18.0%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가용자본은 3조8156억원에서 3조5850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요구자본은 1조8062억원에서 1조8554억원으로 증가하면서 K-ICS 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3년간 K-ICS 비율은 올해 말 199.6%, 내년 말 191.6%, 2027년 말 197.2%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생명은 선제적인 채권 매입을 통해 자본변동성을 축소하고 이자수익원을 확보하는 등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올해도 보험 상품군 강화, 관련 절차 체계화 등을 통해 보장성 보험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보험 유지율·손해율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효율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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