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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 평행세계에 모닥불 감성 되살린다


실제로 지난 2월 6일에 열린 마비노기 모바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따뜻하게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춤도 추면서 친구들과 수다꽃을 피우기도 한다. 유유자적 혼자 즐기는 것도 좋지만 동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더해진 에린 생활은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두운 던전 속에서 캠프파이어 주변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눠 먹고, 함께 던전을 클리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이 합쳐진 평행세계라는 부분은 마비노기 모바일에 등장하는 마을, 던전, 인물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르코네일, 알비 던전, 모리안 등 마비노기에 나왔던 부분과 함께 콜헨, 북쪽 폐허, 티이처럼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대목도 포함된다. 두 게임이 한 곳에서 만나며 어떠한 시너지를 내는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그렇다면 출시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과연 어떠한 재미 요소가 자리하고 있을까? 오픈 후에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마비노기 모바일 사전예약 트레일러 (영상제공: 넥슨)
여신강림부터 팔라딘까지 이어지는 메인 스토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의 메인스트림 G1부터 G3까지 이어지는 여신강림을 바탕으로 주요 여정을 풀어간다. 모리안 여신이 지키는 에린에서 ‘사라진 세 전사’로 잘 알려진 타르라크, 루에리, 마리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6월에는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G1과 G2 사이 이야기를 다루는 ‘황야의 마녀’가 추가되며, 9월에는 여신강림을 마무리하는 팔라딘 편이 열린다.
뼈대는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하지만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스토리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 모두 출연한다. 마비노기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세 전사와 함께 모리안, 키홀, 던컨, 크리스텔, 마우러스, 모르간트 등이 등장한다. 마비노기에서 가이드 NPC로 활약한 나오 역시 이번에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유저들과 함께 여행하는 동료로 활약한다.
▲ 마비노기 모바일 세계관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메인 스토리 외에도 여러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확인하는 캐릭터 퀘스트가 마련된다. 김동건 대표는 “누군가의 숨겨진 취향을 알게 되기도 하고, 사이가 나빠진 사이를 중재하거나 숨겨진 힘을 깨닫는 등 여러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메인 스토리가 게임의 큰 줄기를 이룬다면, 캐릭터 퀘스트는 보다 소소한 일상에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평행세게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게임 속 마을과 던전 구성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우선 출시와 함께 열리는 마을은 티르코네일, 던바튼, 콜헨이다. 티르코네일은 원작 마비노기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지역이고, 던바튼은 티르코네일 이후에 방문하는 큰 도시다. 이어서 콜헨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시작 마을로, 던전에 배를 타고 가던 선착장도 건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의 첫 마을이 마비노기 모바일에 모인 셈이다.
▲ 마비노기 모바일 '티르코네일'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 마비노기 모바일 '던바튼'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 마비노기 모바일 '콜헨'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후에 열리는 새로운 지역도 예고됐다. 우선 6월에는 새로운 스토리 황야의 마녀의 배경이 되는 탄광 마을 반호르와 던바튼과 반호르 사이에 있는 가이레흐 언덕 등이 개방된다. 이어서 9월에는 팔라딘 편이 펼쳐지는 이멘 마하와 센 마이 평원이 등장한다. 아울러 마비노기 모바일의 맵을 살펴보면 본래 븍쪽에 있던 티르코네일이 남쪽에, 남쪽에 있던 던바튼이 북쪽으로 이동했다. 이처럼 달라진 맵 구조가 전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앞서 이야기한 부분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전투와 연결된다. 이 부분은 크게 던전과 사냥터로 구분된다. 던전은 스테이지를 격파하며 보스를 처치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다른 유저와 협력하는 것도 가능하며, 동일한 시간에 같은 던전에 있는 다른 유저와 만날 수 있는 ‘우연한 만남’이라는 시스템도 갖췄다. 많은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황금돼지방, 보석을 얻을 수 있는 보물 임프, 특별 아이템을 판매하는 고양이 상인 등 여러 이벤트도 등장한다.
세 던전 모두 고수를 위한 상위 버전도 열리며, 새로운 기믹과 전투 패턴을 지닌 보스가 등장한다. 출시 후에도 전투 콘텐츠가 연이어 개방된다. 우선 4월에는 다른 유저와 함께 파티로만 참여할 수 있는 고난도 던전인 ‘어비스’와 8인이 협동해 거대한 적에 도전하는 레이드가 업데이트된다.










던전과 사냥터로 구성된 전투 콘텐츠를 나만의 캐릭터를 키워 공략해 가는 것이 플레이어가 직접 몸을 움직여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까지 클래스 5종이 등장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5개 클래스의 견습 중 하나를 골라 성장하고, 전직하는 시점에서는 견습 클래스와 관계없이 원하는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 전직을 한 이후에도 다른 클래스 무기를 장착해 클래스를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김동건 대표는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클래스와 스킬 세트가 바뀌도록 했고, 스킬 성장 절차는 (모바일에 맞춰) 더 간소화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앞서 공개한 클래스 외에도 4월과 6월에는 신규 클래스가 등장하며, 9월에는 메인 스토리에 맞춰 팔라딘 변신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마비노기 모바일 '전사'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이어서 궁수는 날렵한 몸놀림을 갖춘 원거리 공격수로, 가벼운 갑옷을 선호한다. 견습 궁수로 출발해 궁수, 석궁궁수, 장궁병으로 나아간다. 궁수는 적의 약점을 노리는 날렵함을 강점으로 앞세웠고, 석궁궁수는 석궁을 사용한 연사, 장궁병은 멀리서 급소를 공략하는 저격에 특화됐다.
▲ 마비노기 모바일 '궁수'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마법사는 원소 에너지를 다루는 완드를 사용하며, 천 방어구를 쓴다. 첫 단계는 견습 마법사이며, 마법사, 화염술사, 빙결술사로 분화된다. 마법사는 번개, 얼음, 화염 등 여러 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이어서 화염술사는 화염 속성에 특화된 광역공격을 강점으로 삼았고, 빙결술사는 적을 얼려 느리게 하거나 얼음을 둘러 방어하는 등 안정적으로 전투할 수 있는 여러 스킬을 보유했다.
▲ 마비노기 모바일 '마법사'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힐러는 아군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전직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견습 힐러에 이어 힐러, 사제, 수도사가 마련된다. 힐러는 적의 발을 묶는 스킬을 다수 보유하며, 사제는 강한 공격으로 무장했다. 마지막으로 수도사는 천 방어구를 입는 다른 힐러 클래스와 달리 두꺼운 갑옷을 갖춰 입고 최전방에서 아군을 보호하는 탱커 역할을 맡는다.
▲ 마비노기 모바일 '힐러'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마지막으로 음유시인은 버퍼와 디버퍼로 활약한다. 견습 음유시인부터, 음유시인, 댄서, 악사가 등장한다. 이 중에도 댄서는 근접 딜러로서 전방에서 활동한다. 김동건 대표는 “음유시인 전직 클래스는 모든 전투가 하나의 공연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플레이는 물론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마비노기 모바일 '음유시인'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넥슨)
양털 깎고 우유 짜던 아르바이트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마비노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활 콘텐츠와 캐릭터 꾸미기 요소에 대해 알아보자. 이 파트는 빡빡한 전투를 벗어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지점이다. 우선 생활 콘텐츠는 채집, 낚시, 가공, 요리, 아르바이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아르바이트는 원작 마비노기에서도 특징적인 콘텐츠로, 모바일에서도 양털을 깎거나 우유를 짜며 소소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