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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네오에 집중하는 권영식 대표… IPO 추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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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사임하고, 경영전략위원회와 넷마블네오 대표 업무에 주력한다. 권영식 대표는 2021년 넷마블네오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한 바 있어 IPO 재추진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넷마블 “넷마블네오, IPO 구체적 시기 정해지지 않아”

넷마블은 권영식·김병규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병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권영식 대표 사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 자리에는 도기욱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권 대표는 겸직하던 넷마블네오 대표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넷마블 경영전략위원회의 의사결정자로 참여한다. 올해 초 신설된 경영전략위원회는 게임사업 전략 및 넷마블 컴퍼니 간 시너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넷마블에 따르면 권 대표는 넷마블 산하 개발사의 개발 역량강화와 넷마블 게임사업 전략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권 대표의 행보를 두고 IPO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넷마블 관계자는 “권 대표가 사임하고 경영전략위원회에 가는 것을 넷마블네오의 IPO를 위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지난 2021년 6월 넷마블네오의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실적이 저조해 같은해 11월 자진 철회했다. 철회했을 당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네오는 2024년 1~3분기 합산 매출은 1,002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 553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네오는 상장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점 등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넷마블네오는 지난해 넷마블의 연결실적을 반등시킨 모바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개발했다. ‘나혼렙’ 게임은 올해 하반기 스팀(PC)과 콘솔 게임 버전으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넷마블네오는 상반기에도 실적 반등 기회가 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PC·모바일 게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출시할 계획인데, 해당 게임도 넷마블네오가 개발을 맡았다. 해외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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