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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단기 과열, 미중 협상 주목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 증시가 테크주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증시는 홍콩 주식시장과 테크주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보여주었다.
연초 이후 주요 지수 별 등락률은 상해 +0.8%, CSI +0.2%, 홍콩H +20.1%, 항생테크 +33.6%을 기록했다.
특히 홍콩 증시는 기술적으로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중 분쟁 경과와 차이나 테크의 중장기 성장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차 관세 전쟁'은 트럼프 취임 초기 100일이 미중 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차례에 걸친 대중국 관세 압박에 대해서 중국은 보복 관세로 대응하되 미중 대화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대응정책의 기본은 미중 협상 강화와 적극적인 내수 부양으로 미중 대화의 통로는 4월 초까지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
전종규 연구원은 "중국 테크주 랠리는 딥시크 효과(혁신 기업 부상), 정부 정책 전환, 제조업 패러다임 시프트의 세 가지 동력이 작동한 결과"라며 "단기적으로 기술주의 주가 조정이 나타날 것이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방대한 내수시장을 감안할 때 차이나 테크의 구조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증시는 양회 정치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종규 연구원은 "홍콩 증시와 기술주의 주가 조정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압박이 고조되는 국면에서 미중 분쟁의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며 미중 고위급 협상 채널 복원이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홍콩H지수의 상단 밴드를 8500pt에서 9500pt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미중 분쟁의 불확실성 완화, 정부 부양 정책과 시장 대응 강화 국면에서 주가 반등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