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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콜라 마니아라는 트럼프 대통령, 건강 검진 결과는 '대반전'

지난 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발표한 건강검진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뛰어난 신체 조건과 인지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치의는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건강 상태”라며, “심장과 폐, 신경계 등 주요 장기 모두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건강검진에서는 4년 전 권고받았던 체중 감량 및 운동 권장 사항이 제외됐다. 오히려 당시보다 체중이 약 9kg 줄어든 것으로 보고돼 관심을 모았다. 평소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트럼프의 습관이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햄버거와 탄산음료를 즐기는 식습관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매일 알코올 1유닛을 섭취하는 50대는 금주자보다 뇌 노화가 약 6개월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유닛을 섭취할 경우, 뇌 노화는 최대 10년까지도 빨라질 수 있다.
흡연 역시 각종 건강 문제의 주범이다. 담배에는 약 4000종 이상의 유해 화학물질과 69종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하루 한 갑 이상 흡연 시 폐암 발생 위험은 17배 이상 높아지며, 구강암, 후두암 등 다른 암의 발병률 또한 급격히 상승한다. 흡연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에 부담을 줘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을 키우며,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노화를 촉진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동아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는,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는 2030대 성인일수록 체중과 허리둘레, 혈압 수치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또한 트럼프가 즐겨 마시는 제로 콜라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무설탕 탄산음료에는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감미료와 에리스리톨 같은 당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일부 소비자에게 복통이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인공감미료는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키거나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