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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스위치 2 ‘키 카드’ 불호, 생각보다 더 컸다


물론, 하드웨어를 한정된 매장에서 추첨판매로 제공했기에 실질적으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층은 한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낙첨된 게이머들이 매장을 방문해 오프라인 판매는 언제 시작하느냐는 문의를 하거나, 닌텐도 스위치 2로 닌텐도 기기에 입문한 게이머들이 스위치 인기 타이틀에도 관심을 가지는 등 실질적으로는 매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이 확인됐다.

닌텐도 진영에서는 오랜만에 출시된 신규 콘솔 덕에 내방객의 수가 크게 늘었다. 닌텐도 스위치 2는 예약 판매로 진행됐으나, 하드웨어의 성능향상으로 더 많은 게임을 하고 싶은 유저들이 구매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불어 중고 타이틀 탐색, 닌텐도 스위치 2 일반판매 전환 관련 문의를 위해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번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리오 카트 월드’의 선전이었다. 번들팩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대신 중고로 판매할 수 없기에, 굳이 번들을 구매하지 않은 유저가 의외로 많았음을 시사한다. 닌텐도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 사이의 타이틀 선호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 유저들은 대개 동물의 숲, 별의 커비 시리즈, 혹은 가벼운 파티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반면 기존 유저들은 닌텐도 스위치 2의 성능으로 오픈월드를 만나보고 싶다며 젤다의 전설 시리즈나 후술할 사이버펑크 2077: 얼티밋 에디션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위호환 적용에 따라 닌텐도 스위치 중고 타이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가장 수요가 많았던 것은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를 필두로 한 포켓몬스터 시리즈였으며, 이어 별의 커비 시리즈와 마리오 시리즈 작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중고 타이틀 외에도 자연스럽게 매장 방문객이 늘며 굿즈나 소품 등의 추가 판매량이 늘어난 매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던 소니 진영에서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보여준 것은 바로 데스 스트랜딩 2였다. PS5 독점작으로 출시된 본작은 전작보다 개선된 편의성에 더해 캐릭터 중심의 서사 전개와 전작 대비 이해하기 쉬운 코지마 디렉터의 작품이라는 정보가 전해지며 의외로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찾았다고. 특히 PS5 프로를 사용할 때 나오는 사실적인 그래픽에 극찬을 하는 유저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기존 타이틀 중에서는 P의 거짓을 찾는 유저들의 수가 늘었다. 지난 12일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깜짝 발표된 P의 거짓: 서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여파였다. 본편 정식 출시 초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라는 장르 특성 상 패키지 공급이 적었고, 더불어 발매 후에는 재고 처리를 위해 높은 할인율을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적용해서다. 이에 출시 약 2년이 지난 현재는 신품과 중고 모두 공급이 없다시피 해 실제로 타이틀을 손에 넣은 유저는 극히 드물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