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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 해외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애플(APPL.O)할인 공세에도 반등 쉽지 않아"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가 5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중국 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은 454만 대로 집계됐다.
해외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의 실적은 전체 외국 브랜드 판매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부진이 전체 외국산폰 출하량 감소에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등 현지 경쟁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하고 있으며, 가격 인하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실제로 5월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최신 아이폰 16 시리즈에 대해 최대 2,530위안(약 351달러)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도 했다.
반면, 5월 중국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은 2,37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하며 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소비 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 기술 경쟁 심화 등이 외국산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