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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역주행 흥행 1위 찍은 '이 한국 영화', 드디어 넷플릭스 상륙
위키트리
줄거리는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자매 주영(이선빈)과 주희(한수아)가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리면서 시작된다. 이후 주희가 실종되고 언니 주영은 남자친구 기훈(김민석)과 함께 동생의 행방을 추적한다. 동시에 아랫집 남자(류경수)는 소음의 원인을 윗집 자매에게서 찾으며 극단적인 갈등을 빚는다. 아파트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불안과 오해, 공포가 얽히며 관객을 압박하는 긴장감이 이어진다.
흥행 성과는 이례적이었다. ‘노이즈’는 개봉 초기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쏟아진 여름 극장가에서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2주차부터는 일일 관객 수가 오히려 증가하며 역주행 곡선을 그렸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일일 관객 3만 390명을 기록하며 ‘F1 더 무비’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제작비 약 2700억 원 규모의 ‘드래곤 길들이기’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노이즈’는 올해 스릴러 장르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기록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누적 관객 수 17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초 167만여 명을 기록한 ‘검은 수녀들’을 넘어섰다. 이로써 2025년 스릴러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역주행 신화’라는 타이틀을 확고히 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놀래킴을 넘어선 ‘사운드 공포’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층간소음이라는 현대 사회의 민감한 이슈를 정교한 음향 디자인과 접목해, 불쾌하면서도 현실적인 공포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실제 관람객들은 “사운드로 주는 공포가 무서운 영화”, “현대인의 일상 속 공포를 제대로 건드렸다”, “스릴러인 줄 알고 봤는데 공포영화였다”며 후기를 남겼다.
배우들의 열연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선빈은 현실에 지친 직장인 언니 주영의 절박함을 밀도 있게 담아냈고, 김민석은 실종된 연인을 찾는 남자친구의 긴장감을, 류경수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이웃의 불안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김수진 감독은 장르적 문법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며 인상적인 첫 장편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이선빈 배우는 공포 장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남달라 함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하며 캐스팅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노이즈’의 넷플릭스 공개는 극장가 흥행세를 이어 OTT 시장에서도 새 돌풍을 예고한다. 전문가들은 “폭염 속 한 줄기 서늘함을 선사한 작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공포영화의 위상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극장에서 역주행 신화를 쓴 ‘노이즈’가 OTT에서도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