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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하냐! UFC 챔피언 은가누, 제이크 폴과 맞대결 소문에 일침→"나를 무시하나? 무례하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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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왼쪽)가 제이크 폴과의 대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챔피언 출신 종합격투가 프란시스 은가누(40·카메룬)가 제이크 폴과 맞대결 소문을 일축했다. "무례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은가누는 4일(이하 한국 시각) 'TMZ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제이크 폴과 맞대결 루머에 대해 "아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어떻게 저본타 데이비스가 프란시스 은가누로 바뀔 수가 있나. 저본타 데이비스는 환상적인 복서다. 원샷 KO의 달인이다"며 "우리는 너무 다르다. 말이 안 된다. 전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은가누가 제이크 폴과 대결을 거부한 배경이 있다. 11월 14일 제이크 폴과 저본타 데이비스가 복싱 맞대결을 벌이기로 돼 있다. 하지만 저본타 데이비스가 최근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며 경기 가능성이 불투명해졌고, 제이크 폴 쪽에서 대체 상대를 물색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저본타 데이비스의 대타로 꼽힌 인물 중 하나가 은가누였다.

은가누는 "며칠 전 그들(제이크 폴 관계자들)이 연락해서 저본타 데이비스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서는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좋아요, 뭘 도와드릴까?'라고 물었다"며 "그들은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고 했지만, 저는 여전히 이해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쪽에서 저본타 데이비스 대신 싸울 수 있냐고 물었다. 당황스러웠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안 된다. 저를 그렇게 무시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은가누.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크 폴. /게티이미지코리아
UFC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은가누는 옥타곤에서 내려온 후 프로복싱 경기에도 나섰다. 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와 대결해 모두 졌다.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수준급 복싱 실력을 발휘했지만, 세계 정상급 복서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특히, 조슈아와 승부에서는 KO패를 당하며 한계를 실감했다. 이후 PFL 무대에 진출해 헤난 페레이라를 완파하고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제이크 폴의 대결 제안에 "무례한 것 같다. 제가 틀렸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그런 데(제이크 폴과 경기에) 관심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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