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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배소현, 200번째 출전 대회 첫 날 선두권 "감사한 하루"
스포츠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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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하우스디 챔피언십 첫 날 4언더파 67타 '단독 2위'...시즌 2승 청신호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소현(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00번째 출전 경기 첫 날 경기를 선두권에서 마쳐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배소현은 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LPGA투어 마지막 대회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5천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리슈잉(CJ, 6언더파 66타)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배소현은 특히 이날 출전으로 지난 2016년 7월 카이도 MBC PLUS 여자오픈을 통해 KLPGA투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200번째 대회 출전을 달성했다.

배소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규투어 통산 200번째 출전에 대해 "오늘 아침에 200번째 출전이라고 얘기를 들었다.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 사실 오늘 아침에 좀 피곤함을 느꼈는데 그동안 대회 하나를 나오기 위해서 노력했던 과거의 제 모습이 생각이 나면서 '배부른 소리 하지 말자. 대회 하나 얼마나 나오고 싶었니' 생각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 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던 아침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긴 해야 될 것 같다"며 "이번 시즌 끝나고 잠깐 여행을 간다든지 그런 식으로 '고생했다'고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5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배소현은 "코스가 굉장히 예쁘고 그린도 상태도 좋았지만 하나 아쉬운 건 페어웨이 상태가 디봇이 많고 군데군데 (잔디가) 죽은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만 운이 좀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그 운이 잘 따라줬다. 샷이 좀 괜찮았던 것 같고, 제가 가지고 있는 불안함에 비해서 결과가 잘 나와서 감사한 하루"라고 돌아봤다.

배소현은 올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다섯 차례 컷 탈락을 기록했고, 나머지 24개 대회에서는 우승 1회(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20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3승으로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고, 8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9위로 시즌을 마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올 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투어 정상급 선수로서 입지를 다진 시즌이었다.

배소현은 "우승을 하고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우승한 거는 정말 너무 칭찬할 만하다"면서도 "톱10 숫자가 좀 떨어져서 꾸준하게 잘 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게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소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이 메이저 대회급인 2억5천만 원에 달해 단숨에 상금 순위 톱10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배소현은 "오늘 일단 출발이 좋아서 남은 이틀 동안에도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면 저한테도 찬스가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늘 좀 티샷이 위험했던 순간들이 몇 번 있었는데 그 부분은 남은 이틀 동안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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