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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부터 사고쳤다…시청률 6.2% 찍고 입소문 폭발한 MBC 대작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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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작 '달까지 가자'의 첫방 시청률 2.8%를 1.0%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MBC가 올해 '바니와 오빠들', '메리 킬즈 피플' 등으로 1%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던 상황에서 '사극 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승부수가 통한 셈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강태오가 대리청정 중인 세자 이강 역을, 김세정이 생활력 넘치는 부보상 박달이 역을 맡았다.

한편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박달이는 자신이 한양에서 도망친 노비라고 믿고 있다. 우연히 제운대군 이운의 시계를 부수게 된 박달이는 배상 요구를 피해 지붕 위로 올라갔다가 급기야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대담한 선택을 한다. 이 순간 아래에 있던 이강이 떨어지는 박달이를 받아 안으며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이강과 박달이의 절절한 로맨스, 살벌한 궁중 암투, 유쾌한 코미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구성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태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김세정의 능청스러운 캐릭터 표현,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이 몰입도를 높였다. 월하노인의 내레이션과 아름다운 영상미, 운명적 인연을 상징하는 홍연과 인연화를 표현한 화려한 시각효과도 작품만의 독창적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한몫했다.

연출을 맡은 이동현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판타지도 있고 로맨스도 있고, 정치 같은 불화, 진한 멜로도 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회차가 있는 반면 어떤 장면에서는 슬픈 장면도 있다. 색깔이 다른 사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시청률 공약도 내걸었다. 이 PD는 "시청률 두 자릿수 이상이 나온다면 제 사비로 MBC 정문에서 커피 100잔을 쏘겠다"고 했다. 이에 강태오는 "제 100잔도 보태겠다. 감독님과 함께 200잔을 하겠다"고, 김세정은 "기왕 하는 거 저랑 오빠가 한복을 예쁘게 입고 같이 하겠다. 팬분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태오는 "한복에 커피는 그렇지 않냐. 차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신영도 "저도 100잔을 보태고 같이 한복 입고 나눠드리겠다"고 했고, 홍수주도 동참하기로 했다. 진구는 "제가 가는 건 그럴 것 같으니까 저는 300잔을 사비로 올리겠다. 저는 가지 않고 뒤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MC 박경림은 "그럼 시청률 두 자릿수 이상이면 MBC 앞에서 한복을 입고 사비로 총 600잔의 차를 돌리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 김남희, 박아인 등이 출연하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총 14부작으로 제작됐으며, 티빙과 웨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회는 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