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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민간인 유해 3구 진주·영광서 신원 확인…75년만에 가족 품
모두서치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진주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 2구와 전남 영광 적대세력 희생자 유해 1구의 신원을 새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 2구는 모두 진실규명 신청인들의 부친이다.
사망 당시 33세였던 이모씨(1917년생)는 아들 이모(78)씨와의 유전자 비교 분석을 통해 부자 관계가 확인됐다. 또 다른 유해 서모씨(1905년생)는 사망 당시 45세로, 아들 서모(89)씨와의 유전자 분석 결과 부자 관계로 드러났다.
진주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발굴은 2002년 태풍 루사로 인골 수십 점이 노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6차례 발굴을 통해 약 500구의 유해가 수습돼 경남대학교 박물관과 진주 명석면 용산리 컨테이너 등에서 관리되고 있다.
한편 전남 영광군에서는 적대세력 희생자 유해 1구의 신원이 추가로 밝혀졌다. 1927년생 표모씨로, 유전자 검사 결과 신청인 김모(58)씨의 친할머니로 확인됐다. 지난해 발굴된 14구 중 네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구의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은 "진실화해위 활동 종료로 유해발굴과 신원확인 추진도 마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며 "종료 이후에도 신원확인이 연속될 수 있도록 그동안 유전자 검사 결과로 확보한 유전정보의 데이타베스화(DB)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