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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민주연구원장 사임한 이한주…총리 산하 'NRC 이사장'으로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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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7일 이한주 'NRC 이사장' 선임

李 멘토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行

총리실 "李정부 국정철학 이해도 높아"

"연구회를 대표해 관련 업무를 총괄"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7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사사진기자단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을 지낸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을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제10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으로 이 전 위원장을 임명했다.

이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대표 정책 아젠다인 '기본소득'을 구상한 인물이다. 국정기획위원장을 맡으며 이재명 정부의 청사진을 그릴 정도로 이 대통령의 핵심 인사로 평가된다.

이 이사장이 맡게 된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국무총리 산하 공공기관이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제·인문사회 분야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육성·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총리실은 이 이사장에 대해 "한국 경제의 구조적 분석, 지속가능한 성장, 복지 등을 연구한 거시 경제학자이자 정책 전문가"라면서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민주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국정 및 정책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인사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연구회를 대표해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며 "연구 기관의 발전 방향 기획 및 산하 출연연구기관 임원·임면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 11월 9일까지 3년이다.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개인적인 이유로 민주연구원장직을 내려놨다. 내년 4월까지 임기가 보장되지만, 임기를 불과 6개월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야권에선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 논란을 고리로 이 이사장이 과거 두 아들에게 재개발 지역 상가를 사준 사실과 가족 부동산회사를 설립한 이력을 문제 삼아 왔다. 이에 민주연구원장을 그만둔 배경에 '부동산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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