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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커피, 쓰레기통에 그냥 쏟아보세요…이걸 왜 이제 해 봤을까요
위키트리
보통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커피는 포장지째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일쑤다. 하지만 '말해쥼' 측은 이를 아깝게 버리는 대신, 내용물을 분리해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유통기한이 지난 커피 스틱을 뜯어 종이컵에 가루를 모아 담는다. 이렇게 준비된 커피 가루를 집에서 사용하는 쓰레기통 내부에 골고루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 마치 조미료를 뿌리듯 가볍게 한 번씩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악취 예방의 핵심은 '커피의 탈취 효과'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는 공간이었던 쓰레기통에 커피 가루를 더함으로써, 생활 악취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천연 탈취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내용물을 따로 개봉하여 버리는 수고가 오히려 집안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유용한 '꿀팁'이 되는 셈이다.
■ 버려지는 자원의 효율적 재활용

집에 유통기한이 지난 인스턴트 커피가 있다면 아깝게 그냥 버리지 말고, 가루를 따로 모아 쓰레기통에 활용해 보길 권장한다. 작은 아이디어가 생활의 질을 높이는 유용한 탈취 비책이 될 것이다.
■ 버려지는 인스턴트 커피 가루, 탈취에 효과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 가루에는 미세한 기공이 다수 존재한다. 커피 원두는 로스팅 과정에서 내부 구조가 팽창하며 다공성 구조를 형성하는데, 이 구조는 주변 공기 중의 냄새 분자를 흡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흡착은 기체 분자가 고체 표면에 달라붙는 현상으로, 활성탄과 유사한 원리다. 다만 커피 가루는 활성탄처럼 고온에서 활성화 과정을 거친 물질은 아니므로 흡착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커피 가루에는 질소를 포함한 유기 화합물이 들어 있다. 생활 악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암모니아는 염기성 기체인데, 커피 속 일부 산성 성분이 이를 일정 부분 중화하는 데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암모니아 탈취를 목적으로 커피 찌꺼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보고돼 있다.
이 때문에 말린 커피 가루를 냉장고, 신발장, 화장실 등에 두면 일정 기간 냄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완전히 건조해 사용해야 한다. 또한 탈취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으므로 일정 기간 후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스턴트 커피 가루의 탈취 기능은 강한 향 때문만이 아니라, 다공성 구조에 의한 흡착 작용과 일부 화학적 중화 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생활 속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지만, 과장된 효과로 이해하기보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