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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태형 삭발 변신, 스윙맨 활약하며 결정구 연마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우완 김태형(20)은 최근 황동하에게 5선발을 내주고 2군 재정비를 했다. 그리고 1군에 돌아와 스윙맨 생활을 시작했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멀티이닝을 소화하고, 중간계투가 부족할 때 필승조든 추격조든 힘을 보태는 역할이다.
김태형은 1군에 돌아온 뒤 짧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마치 덕수고 시절 모습과도 같은, 일명 ‘까까머리’였다. 2일 광주 KT 위즈전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 2.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50km대 초~중반의 빠른 공, 슬러브와 킥 체인지 장착 등, 경쟁력은 확실히 높아졌다. 단, 타자의 수읽기에 아직 능숙한 편은 아니다. 때문에 좋은 공, 좋은 무기의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냉정히 볼 때 아직 변화구들의 완성도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제 막 익힌 구종들이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김태형은 “고등학교 때 스타일로 잘랐다”라고 했다. 이날 타구에 다리를 맞았지만, 벌떡 일어나 집중력 있는 투구를 이어간 것에 대해선 “살짝 아프긴 한데 단순 타박상이다. 아이싱 잘 하면 이상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스윙맨 생활에 대해 김태형은 “불펜으로 나가도 새로운 느낌이 있다.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이 좀 있었다. 더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감 있는 승부를 하는 게 좋겠다. 공이 좋은데 좀 피해가는 승부를 하는 것 같아서 후회스럽다. 다음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이 결정구를 다듬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난 3일 KT전을 앞두고 “이제 2년차고 경험을 쌓는 친구다. 선발로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데 결정구를 하나 갖고 있어야 투구수를 줄일 수 있다. 태형이가 중간에서 동하가 했던 걸 하면서, 결정구를 잘 다듬으면 된다. 떨어지는 구종을 잘 완성하면 좋은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