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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6 패하며 5연패, 김태형 800승 무산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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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도중 상대 주자에 태그를 시도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개인 통산 800승 달성 기회와 팀의 연패 탈출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연패가 5경기째로 늘어나면서 22승 1무 36패가 됐고 두산은 30승 2무 29패가 됐다. 두산은 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5위 한화 이글스가 4위 KIA 타이거즈에 4-6으로 패해 두팀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졌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나균안이 1회초 두산의 다즈 카메론과 양의지에게 각각 투런포(시즌 9호, 시즌 8호)를 허용하면서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성빈과 고승민이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안타와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손호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4로 점수 차를 좁혔다.

4회말에는 손성빈이 솔로 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5회초 두점을 내줬다. 실점 과정이 좋지 않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두산 김민석이 2루수 앞 땅볼울 쳤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과 투수 나균안이 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도중 실점 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병살 플레이로 연결할 수 있는 타구였다. 롯데 2루수 고승민이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유격수 전민재에 송구했고 1루 주자로 2루로 향하던 카메론은 포스아웃됐다. 그러나 전민재가 1루로 던진 공이 1루수 나승엽 뒤로 빠졌다.

그사이 김민석은 2루로 갔는데 다시 실책이 나왔다. 1루수 뒤로 빠진 공을 잡은 포수 손성빈이 2루로 던진 공이 좌익수쪽으로 굴러갔다. 김민석은 3루까지 내달렸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김민석을 잡기 위해 3루로 던진 공을 3루수 손호영이 잡지 못했다. 김민석은 그대로 홈까지 내달렸다. 두산이 추가점을 얻으며 5-3이 됐다. 안타나 홈런이 나오지 않았지만 롯데는 실책으로 상대팀에 점수를 선물한 셈.

두산은 후속타자 양의지와 안재석의 안타와 2루타가 연달아 나와 다시 한 점을 더했다. 그나마 롯데 입장에선 타자 주자 안재석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노리다 태그아웃된 게 다행이었다.

3-6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전민재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손호영 안타에 나온 두산 수비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나승엽이 홈으로 들어와 5-6으로 다시 점수를 좁혔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도중 홈으로 슬라이딩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하지만 롯데 추격은 거가까지였다. 박치국과 이용찬이 나온 두산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말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1사 후 나승엽이 2루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곽빈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으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째(3패)를 올렸고 5이닝 6실점한 나균안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6패째(2승)를 당했다.

박치국과 이용찬은 나란히 홀드를 더해 각각 5, 1홀드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뒷문을 잘 잠구며 구원에 성공, 시즌 8세이브째(3승 1패)가 됐다. 롯데와 두산은 10일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김진욱(롯데)과 잭 로그(두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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