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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장발 경찰 가짜 의혹, 경찰청 현직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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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투표소 시위 현장에 투입된 일명 '장발 경찰'의 정체를 의심하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네티즌과 시위 참가 시민은 해당 경찰관이 중국인 용역 또는 가짜 경찰이 아니냐는 주장을 펼치며 의심을 지우지 못했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은 지난 3일부터 2박 3일간 투표소를 봉쇄했다. 그러던 중 5일 오전 경찰 약 1000명이 투입돼 투표함 2개를 반출했다. 당시 경찰은 해당 투표소 앞에서 스크럼을 짠 시민 수십 명을 한 명씩 끌어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일부 시위 참가 시민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잠실 투표소 시위 진압 현장에 투입된 한 경찰관의 머리 스타일이 장발이고 염색도 했다며 신분을 의심하는 지적이 온라인에서 이어졌다. 의혹을 제기한 이들은 중국인 용역이거나 가짜 경찰이 투입됐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또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 중 상당수가 목까지 덮는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착용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분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얼굴을 가렸다고 의심하기도 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일명 '장발 경찰' 의혹이 제기된 인사는 실제 현직 대한민국 경찰관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당시 목까지 덮는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착용한 경찰관도 확인 결과 현직 대한민국 경찰관이 맞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복제 규정이 있기는 하나 마스크나 선글라스 같은 소품까지 규정을 두고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에 "'단정한 용모 복장 유지' 정도는 있지만 그 외 세세한 규정까지는 없다"라며 "경찰도 직업인이고 요즘은 개인의 개성이나 특성을 드러내는 젊은 경찰관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경찰공무원 복무규정 제5조는 '용모와 복장을 단정히 하여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고만 규정해 주관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다른 경찰청 관계자도 "집회에 나가면 하루 종일 있을 때도 있는데 얼굴도 타고 시력에도 안 좋으니 마스크·선글라스를 하는 것"이라며 "팔에 토시를 착용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8일 자료를 내고 "의혹이 제기된 모든 사례를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용모와 복장이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충분한 교육 등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 활동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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