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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실종 셰르파, 장례식 중 6일 만에 생환
데일리안
다와는 영국의 등산가 크리스 스롤과 지난달 29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는 길에 실종된 전문 산악 안내 부족의 일원이었다.
다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고도 7200m에 위치한 캠프3 인근의 '옐로 밴드' 구간이었다. 이 곳은 산소 농도가 낮아 인간이 장기간 생존하기 어려워서 '죽음의 지대'로도 불린다.
구조대는 다양한 방법으로 다와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실패하면서 현지 산악계와 가족들은 다와가 사망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장례식 이틀 째에 다와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연락이 두절된 지 엿새 만이었다.
다와는 "산소통의 산소가 완전히 바닥나 더는 걸을 수 없어 뒤처졌다"라며 "처음 이틀간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이후에는 주머니에서 찾아낸 초콜릿과 주변의 얼음을 깨물어 먹으며 버텼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눈사태로 크레바스 안에 눈이 쏟아져 들어왔다. 그 눈을 밟고 일어서서 위를 바라보니 밖으로 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고 말했다.
다와는 크레바스에서 탈출한 뒤 고정 로프를 잡고 밤새 이동해 베이스캠프 인근까지 기어 내려왔다. 그는 현재 네팔 카트만두 햄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탈수 증세를 앓고 동상을 입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와의 아내는 "남편의 생환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힘들었다. 어제는 죽은 이를 위한 기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지대에서 엿새를 버티고 귀환한 사례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네팔 산악계 원로 앙 체링 셰르파는 "혹독한 환경에서 일주일 가까이 생존한 것은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라며 "산에서 자란 셰르파 특유의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없었다면 일반인은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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