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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신선 보관법, 씻지 말고 젖은 키친타월로 감싸야
위키트리

보관 전에는 씻지 않는 편이 낫다. 브로콜리 표면과 꽃봉오리 사이에 물기가 남으면 냉장 중 쉽게 무를 수 있다. 흙이나 이물질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 그대로 냉장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씻는 방식이 적절하다. 이미 씻은 브로콜리라면 키친타월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뒤 보관해야 한다.
가정에서 가장 간단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은 키친타월을 활용하는 것이다. 깨끗한 키친타월에 물을 살짝 묻힌 뒤 손으로 짜서 물기를 꽉 짠 촉촉한 상태로 만든다. 이 키친타월을 브로콜리 꽃봉오리 위에 가볍게 덮고, 비닐봉지나 채소 보관봉투에 넣어 냉장실 채소칸에 둔다.

줄기 끝을 살려 두는 방법도 단기간 보관에는 쓸 수 있다. 브로콜리 줄기 끝을 아주 조금 잘라낸 뒤 컵이나 밀폐용기 바닥에 물을 1~2cm 정도 담고 줄기만 물에 닿게 세워 두는 방식이다. 꽃꽂이처럼 줄기 절단면이 물을 접하게 하는 원리다. 위쪽 꽃봉오리는 비닐을 느슨하게 덮어 수분 증발을 줄인다.

누렇게 변한 부분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색이 조금 옅어진 정도라면 먹을 수 있지만, 끈적임이 있거나 쉰 냄새가 나거나 검게 무른 부분이 보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브로콜리는 봉오리 사이가 촘촘해 상한 부위가 안쪽으로 번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냄새와 촉감이 평소와 다르면 아깝더라도 버리는 편이 낫다.
며칠 안에 먹을 양이 아니라면 생으로 오래 두는 것보다 데쳐서 냉동하는 편이 낫다. 생브로콜리를 그대로 얼리면 해동 과정에서 물이 많이 빠지고식감이 거칠어질 수 있다. 냉동 전 짧게 데치면 색과 식감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는 먼저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다. 손질한 브로콜리는 물에 담가 흔들어 씻고, 봉오리 사이에 남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후 끓는 물에 짧게 데치거나 찜기에 올려 살짝 익힌다.

냉동 브로콜리는 해동하지 않고 바로 조리에 넣어도 된다. 볶음밥, 카레, 된장국, 수프처럼 가열하는 음식에는 냉동 상태 그대로 넣는 편이 질척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샐러드처럼 차갑게 먹을 때는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한 뒤 물기를 빼고 사용한다.
브로콜리는 오래 삶으면 물러지고 향이 강해질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쓰면 짧은 시간에 익힐 수 있어 여름철 조리에 부담이 적다. 한 입 크기로 자른 브로콜리를 내열 용기에 담고 물을 1~2큰술 정도 뿌린다. 랩이나 전자레인지용 뚜껑을 덮되 김이 빠질 틈을 남긴다.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돌리면 아삭한 식감이 남는다. 양이 많거나 송이가 크면 시간을 조금 늘린다.

두부와 무치면 브로콜리의 풋내가 부드러워진다. 물기를 뺀 두부 반 모를 으깨고, 전자레인지에 살짝 익힌 브로콜리를 넣는다. 여기에 소금, 참기름, 통깨를 더해 가볍게 버무리면 담백한 무침이 된다. 두부의 고소한 맛이 브로콜리의 쌉싸름한 맛을 눌러줘 채소 향에 민감한 사람도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다만 두부가 들어간 반찬은 물이 생기기 쉬우므로 만든 뒤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할 때는 간장 양념을 쓸 수 있다. 브로콜리를 통째로 쓰기보다 굵은 줄기를 따라 큼직하게 나눈 뒤 내열 용기에 담는다. 물을 약간 넣고 전자레인지에 익힌 다음 진간장, 굴소스, 다진 마늘, 참기름을 섞은 양념을 끼얹는다. 따뜻할 때 버무리면 양념이 봉오리 사이에 고르게 스며든다. 밥반찬으로 먹기 좋고, 달걀프라이나 닭가슴살을 곁들이면 한 그릇 식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브로콜리 줄기는 단단해서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겉껍질만 벗기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줄기 안쪽은 봉오리보다 단맛이 있고 식감이 단단하다. 얇게 썰어 볶음에 넣거나, 잘게 다져 볶음밥에 넣으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수프를 만들 때도 줄기를 함께 넣고 갈면 농도가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보관과 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래 버티게 만드는 특별한 비법이 아니다. 씻지 않고 보관하기, 수분을 적당히 유지하기, 밀폐로 습기를 가두지 않기, 많이 샀을 때는 데쳐서 얼리기처럼 기본을 지키는 일이다. 브로콜리는 작은 보관 습관에 따라 색과 식감 차이가 크게 나는 채소다. 냉장고에 넣기 전 한 번만 손질 방식을 바꿔도 식탁에 오르는 상태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