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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쥐 이규형, 진실 쫓는 형사로 강렬 존재감 발휘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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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이 ‘들쥐’에서 진실을 놓치지 않는 형사로 변신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날카로운 수사 감각부터 캐릭터의 내면을 뒤흔드는 반전까지 소화하며 추적 스릴러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극본 이재곤, 연출 김홍선)는 정체불명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과 얼굴, 인생을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 분), 돈을 되찾으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분), 그리고 들쥐의 실체를 쫓는 형사 순용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5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순용은 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이 자살이 아니라는 익명의 투서를 받으면서 사건에 뛰어든다. 제보 내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서를 보낸 사람과 문재를 둘러싼 진실까지 파고든다. 작은 의문도 넘기지 않는 그의 수사는 사건의 외연을 넓히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극 후반부 등장한 삼촌은 순용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 간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위해 타인을 추적하던 순용이 결국 자신의 정체성과 과거, 그동안 외면했던 가족의 의미까지 마주하게 된 것. 이규형은 혼란과 충격, 그리고 가족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감정을 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외적인 이미지부터 무심한 표정과 예리한 눈빛, 단호한 말투까지 캐릭터의 세부 요소를 촘촘하게 쌓은 것도 눈길을 끈다. 긴박한 수사 장면에서는 속도감 있는 호흡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는 특유의 위트와 자연스러운 대사 소화력으로 극의 리듬을 조절했다.

특히 반전이 드러나는 과정에서는 감정의 강약을 섬세하게 달리하며 순용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과거의 진실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과 가족을 다시 받아들이는 순간까지 변화의 폭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작품의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겼다.

‘들쥐’를 통해 장르적 존재감을 각인한 이규형은 차기작으로 영화 ‘소년일기’를 선택했다. 소년원 교사 지민과 열일곱 살 소년 강준이 일기를 매개로 관계를 쌓아가는 휴먼 드라마로, 이규형은 위기 속에서 소년원 교사가 된 지민을 연기한다.

‘들쥐’ 전편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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