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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남매 국중박 분장놀이 본선 진출, 런웨이 퍼포먼스 선봬
픽콘
앞서 ‘2026 국중박 분장놀이’에 김홍도의 ‘씨름’을 재치 있게 해석한 작품을 출품했던 박서진은 275개 지원팀 중 단 50 팀만 합격하는 ‘본선 진출작’에 올라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는 “예심과 달리 본선은 런웨이도 준비해야 한다.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할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며 아이디어 회의를 소집했다. 아버지는 “‘씨름’ 하면 강호동이지”라고 꿀팁을 줬고, 박서진-박효정 남매는 강호동-박광덕의 씨름 선수 시절 우승 세리머니를 오마주(?)한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이후 본선이 열리는 전주에 도착한 박서진-박효정 남매는 숙소에서도 밤 늦게까지 런웨이 연습에 매진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박서진은 손수 만든 핵심 소품인 ‘씨름꾼 더미’가 망가진 것을 발견해 ‘멘붕’에 빠졌다. 목 절반이 동강난 것을 본 그는 여동생을 범인으로 의심했고, 다급히 바느질 키트를 구입해 ‘목 봉합’ 수술(?)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본선 접수 시간에 맞춰 대회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대기실에서 쟁쟁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박서진은 점차 주눅이 늘었고, 박효정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오빠의 텐션을 끌어올려줬다. 이후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삼천포 남매 씨름단’이란 이름으로 ‘런웨이’에 오른 두 사람은 신명나는 ‘엿가락 퍼포먼스’와 ‘텀블링-람바다 세리머니’를 작렬해 현장을 후끈 달궜다.
‘미친 존재감’을 발산했지만, 아쉽게도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서진과 박효정은 실망하는 것도 잠시, ‘참가상’을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1등보다 더 귀한 상!”이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부모님은 “고생했어”라며 남매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박효정은 “내년에도 도전할 거냐?”라고 물었는데, 박서진은 “지금 쓴 돈이 얼만데”라고 받아쳐 짠내 웃음을 자아냈다. 박효정은 “상금 300만 원은 못 받았지만 300만 원어치 추억을 들고 가는 것 같다”며 만족했다. 박서진은 “민화를 배우면서 우리 전통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생겨서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며, “‘국중박 분장놀이’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한국의 유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