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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 제76회 US여자오픈에 특별 초청받아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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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올린 폴라 크리머(35)가 올해 제76회 US여자오픈에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0년 US여자오픈 우승자로 대회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골프 클럽 인근에서 성장한 크리머를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시킨다고 5일(한국시간) 밝혔다. 여자골프 최고 전통의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은 6월4일부터 나흘간 열린다.제76회 US여자오픈은 1955년, 1966년, 1987년, 1998년, 2012년을 포함해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에서만 6차례 열리게 됐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미모와 기량을 함께 갖춰 큰 인기를 끌었던 크리머는 2005년 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고, 2010년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모두 10차례나 우승했다. 인천의 스카이72에서 열린 하나·외환은행 LPGA투어에도 참가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크리머는 옷과 가방, 신발, 장갑 등을 모두 분홍색으로 맞춰 ‘핑크 공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크리머는 201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손목 부상 때문에 2019년 시즌을 마친 뒤 LPGA투어 대회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US오픈 10년 출전권이 만료된 크리머는 2021년에는 세계랭킹이나 LPGA투어 상금랭킹 등으로 받는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USGA의 특별 배려로 18번째 US여자오픈 출전이 이루어지게 됐다.

2000년과 2001년 US여자 오픈을 두 차례 제패한 캐리 웹(47·호주)이 US여자오픈에서 특별 초청 선수로 2018년과 2019년 출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크리머는 2010년 오크몬트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제65회 US여자오픈에서 최나연(34)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4타 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올해 US 여자오픈 대회장인 올림픽 클럽에서 80km도 떨어지지 않은 플레즌턴에서 자랐던 크리머는 ”11살 때 아버지와 함께 올림픽 골프 클럽에서 열렸던 US오픈을 구경하러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고향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할 기회를 준 USGA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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