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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부겸·임혜숙·노형욱' 임명장 수여…"마지막 1년 단합해 달라"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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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20분부터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 총리, 임 장관, 노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을 수여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 한 뒤 인왕실에서 열린 환담에서 김 총리에게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일원으로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김 총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1년을 결속력을 높여 단합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해 달라"며 "무엇보다 부처 간 협업을 바탕으로 민간과 기업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재난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요즘 산재사고로 마음이 아프다. 산재사고로 생명과 가족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산재사고를 줄이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 총리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팀워크가 좋고 서로 신명을 내서 일했다"라며 "마지막 내각도 원팀이 되어서 대한민국 공동체가 앞으로 나가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장관님들, 우리 함께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야당이 '부적격'으로 지목했던 임 장관은 "청문회를 거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역할이 크다.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임 장관과 함께 부적격 논란이 제기된 노 장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 최우선 과제"라며 "여러 부처,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요하고, 국회 입법도 중요하다. 정부의 공급 대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장관은 "코로나 이후 경제를 정상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출 확대, 탄소중립, 반도체 강국 구현에 주력하겠다. 기업이 혼자 이겨낼 수 없는 만큼 정부가 곁에 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청년,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 상황이 나아져서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산업재해로 온 국민이 걱정이 많으신데, 산업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총리와 네 장관의 배우자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리 배우자에게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의미하는 캐모마일,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은방울꽃, 헌신을 의미하는 몬스테라가 피어 있는 꽃다발을 수여 하는 등 배우자들에게 아름다운 꽃말을 담고 있는 꽃다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