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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준상 "'비틀쥬스', 지옥 맛봤지만 내 삶에 큰 울림 준 작품"
enew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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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준상 "'비틀쥬스', 지옥 맛봤지만 내 삶에 큰 울림 준 작품"
지옥의 맛을 봤다고나 할까. 180cm에 66kg이라니, 배우 유준상은 다이어트가 필요하지 않을 만큼 뮤지컬 '비틀쥬스'를 만난 후 혹독한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빠질 만큼, 연습의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최근 뮤지컬 '비틀쥬스' 개막을 앞두고 enews24 기자와 만난 유준상은 "'비틀쥬스' 확정 후 연습을 치열하게 했다"며 "27세 데뷔할 때 새벽까지 연습했는데 그 순간이 떠올랐다. 집에서 자다가도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 대사를 중얼중얼할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만큼 '비틀쥬스'에서 맡은 비틀쥬스 역은 녹록치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3,4주 동안의 시간이 엄청 고통스러웠다. 개인 스스로에게 정말 너무 힘든 순간이었다"며 처음 비틀쥬스를 연습하게 되면서 너무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인터뷰]유준상 "'비틀쥬스', 지옥 맛봤지만 내 삶에 큰 울림 준 작품"
이에 유준상은 미친듯이 연습에 매달렸다.

"어느 순간 장벽이 걷히면서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하는 포인트들이 생겼다. 외국 스태프, 우리나라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줬고 함께하는 배우들이 열과 성을 다해서 연습했다. 미국에서 하는 것 이상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외국 스태프분들과 에너지를 교감하면서 만족스럽게 완성했다."

인고의 시간을 겪은 덕에 유준상은 나이와 체력이 허락만 한다면 뮤지컬 '비틀쥬스'를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는 "오래할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체력적으로 힘들겠더라.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막바지까지 온 상황에서 체력관리 잘하면서 60살까지 할 수 있을지. 안무가 관건인데 잘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옥의 맛을 느끼게 한 뮤지컬 '비틀쥬스'에 유준상이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된데는 그의 삶에 있어 많은 울림을 줬기 때문이다.
[인터뷰]유준상 "'비틀쥬스', 지옥 맛봤지만 내 삶에 큰 울림 준 작품"
유준상은 "1년, 2년 축적하고 훈련된 것들이 어느 순간 탁 나오게 된다. 그때 그래서 내가 그렇게 훈련을 했구나 싶은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그랬다"라며 "20년 넘게 (뮤지컬을) 한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 이제 다시 시작할 생각을 가지게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제가 큰, 많은 울림을 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틀쥬스'에 출연하는 배우임에도 너무나 많은 볼거리와 무대 장치 등 보여드릴게 많아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며 하루 빨리 관객들을 만날 날을 고대했다.

그의 바람처럼 '비틀쥬스'가 남녀노소를 막론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유준상은 오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비틀쥬스'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비틀쥬스'는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유준상은 극중 98억년 묵은 저 세상 텐션의 소유자 비틀쥬스 역을 맡았다. 유준상과 함께 정성화, 장민제, 홍나현, 김지우, 유리아, 이창용, 이율, 전수미, 신영숙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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