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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결국 외인 타자 프레이타스 교체 결정 [SS현장]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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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키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

키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KBO에 프레이타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키움은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한 탓에, 어느 때보다 외인 타자의 역할이 중요한 시즌이었다. 프런트도 타격에 중점을 두고 외인 타자를 찾아나섰다. 뒤늦게 프레이타스와 계약을 맺었고,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자가격리 기간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문제도 있었지만, 프레이타스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년 공백기는 고스란히 그라운드에서 나타났다.

홍원기 감독도 시즌 초반 프레이타스의 KBO리그 연착륙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하위 타순으로 내려 부담감을 덜어주려 했고, 미국에서 주로 포수로 뛰었던 프레이타스에게 안방을 맡기기도 했다. 포수 마스크를 쓴 프레이타스는 잠시 반등했지만 다시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에게 지난 22일 2군행을 지시했다.

그리고 하루만에 구단은 프레이타스의 방출을 결정했다. 홍 감독은 “현장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마음이 여린 친구라 많이 힘들어하더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프레이타스를 대체할 외인 타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단 스카우트팀이 미국 현지에서 선수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 기간까지 포함하면 2주 이상 외인 타자 공백기가 발생한다. 홍 감독은 “라인업은 프레이타스가 없는 상황과 같을 것이다. 단, 하위 타선에는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겠다. 새로운 외인 타자가 올 때까지 뉴페이스가 들어가 에너지를 북돋을 것”이라며 팀 운영방안을 밝혔다.

한편 프레이타스는 43경기에 출전해 139타수 36안타 2홈런 13득점 14타점 타율 0.259를 기록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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