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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미국의 쌍용차입니다" 라는 말 듣는 제조사
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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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닷지의 상황은 국내의 쌍용차를 방불케 한다. 안 그래도 라인업도 부실한 편인데 현행 모델들도 풀체인지 없이 페이스리프트만 진행해 사골화되면서 미국 내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심지어 전기차 관련 준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이러다 쌍용차처럼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픽업트럭은 램으로 독립
현재 생산 차량은 4종뿐
그나마도 네온은 북미에서 판매하지 않고 중동과 멕시코 시장 전용 모델로 판매하고 있으며, 독자 모델이 아닌 피아트 티포에서 엠블럼만 바꾼 벳지 엔지니어링 형태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3종으로 또 줄어든다.
현재 생산되는 차량 모두
풀체인지 안 한 지 10년 넘었다
먼저 차저는 2011년 7세대 모델이 출시되고 2015년 페이스리프트를 진행 후 현재까지 연식변경만 진행하고 있다. 챌린저는 2008년 3세대 모델로 부활하고 2015년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 후 현재까지 연식변경만 진행하고 있다. 듀랑고는 2011년 출시 이후 무려 9년 만인 2020년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모두 풀체인지 진행을 하지 않고 10년 넘는 기간 동안 페이스리프트만 1번 진행한 상태다. 현대차 같으면 페이스리프트 2번을 거쳤을 시기다.
신차 개발이 아닌
배지 엔지니어링으로 때우는 중
별도 브랜드로 독립했지만 램을 살펴보면 700은 피아트 스트리다, 1000은 피아트 토로, 1200은 피아트 풀백과 미쓰비시 트라이톤, 프로마스터는 피아트 두카토, 프로마스터 시티는 피아트 도블로의 배지 엔지니어링 모델이다.
이처럼 신차는커녕 페이스리프트와 배지 엔지니어링으로 라인업을 때우고 있다 보니 북미 내에서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판매량도 옛날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편이다. 분리 독립된 램 픽업을 제외하면 그나마 차저가 경찰차로 꽤 판매되고 있을 뿐이다.
현재 전기차 라인업 전무
2024년은 되어야 전기차 나올 듯
물론 완전히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닷지는 스텔란티스 EV 데이에서 2024년 세계 최초의 순수 전기 머슬카를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전기 머슬카의 실루엣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일단 전기차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다행인데, 2024년에 첫 전기차가 나오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그때쯤이면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더욱 발전된 전기차를 많이 출시할 텐데, 닷지가 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포드, GM보다 뒤처진 닷지
이러다 도태되는 것은 한순간
물론 닷지에서 생산한 차 자체는 좋은 편이다. 특히 고성능 SRT 모델은 스포츠카는 물론 가속력 부분에서는 슈퍼카와 비교할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오랫동안 풀체인지를 하지 않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현재 닷지에서는 전기차 외에는 신차 개발 소식도 딱히 없는 상황이다. 현재 닷지의 처지를 살펴보면 국내의 쌍용차와 유사하다. 오랜 전통을 가진 브랜드라도 발전 없이 경쟁력을 잃는 순간 예외 없이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닷지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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