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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방문한 김정숙 여사 …"BTS, 예술에 조예"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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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각)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했다./뉴시스 제공
[더팩트|윤정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각)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찾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제76차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여사는 한국실에서 금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자, 조선시대 흉배, 화조 병풍 등과 현대 분청사기, 현대의 여성용 흉배 등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달항아리 앞에서 BTS RM이 "달항아리의 찌그러진 형태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이야기하자 김 여사는 "두 개의 반구를 합쳐서 하나가 되는 것이 달항아리"라고 설명한 뒤 "BTS가 다양한 예술에 조예가 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와 미래문화특사 등 한국방문단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계자들에게 오는 12월 개막 예정인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한국 공예품 '오색광율(五色光律)'을 전달했다.

한국의 전통직물인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만든 정해조 작가의 작품 오색광율은 영국 대영박물관, 미술 필라델피아 미술관, 영국 V&A박물관 등 세계 유수의 전시관에서 소장 전시되는 작품이다.

한편, 1870년 설립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미술관 내 한국실은 지난 1998년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마련된 '외국 소재 박물관의 한국실 거점관 선정 및 지원 협의'에 따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2015년 1차 지원협약, 2019년 2차 지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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