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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못 막은 강서브…삼성화재, 풀세트 끝 우리카드 잡았다[현장리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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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삼성화재가 ‘강서브’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꺾었다.

삼성화재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16-25 25-23 16-14)로 승리했다. 승점 17이 된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승점 16)을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반대로 2경기 연속 풀세트 패배를 안은 우리카드(승점 12)는 3연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부터 화두는 서브였다. 삼성화재의 주무기는 누가 뭐래도 강력한 서브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당 1.77개의 서브 득점으로 단연 이 부문 단연 1위였다. 그럼에도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서브라는 게 편차가 심하다. 평균 이상으로 (서브가) 들어가면 쉬운 경기를 하고, 서브 범실이 남발되면 셧아웃 패배도 당한다”면서 “상대를 이기는 경기를 하려면 서브가 잘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의 강서브에 1세트부터 흔들렸다. 그 중심엔 외국인 선수 러셀이 있었다. 러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세트당 0.795개(2위)의 서브 득점을 해냈다. 176개를 시도해 서브 득점 35개(2위)를 올렸다. 물론 범실도 62개(2위)로 많았다. 러셀은 1세트에만 서브 득점 5개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특히 1세트 22-21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연속 2개의 서브 득점으로 승부의 추를 단 번에 삼성화재 쪽으로 가져왔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비디오판독과 작전타임으로 타이밍을 끊으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러셀은 서브 득점 5개를 포함, 1세트에만 11득점으로 우리카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1세트 우리카드의 리시브 효율은 9.09%에 그쳤다.

이후 러셀의 강서브는 주춤하기도 했다. 2~4세트에서는 서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득점도 1세트 11득점, 2세트 8득점, 3세트 5득점으로 세트를 거듭할수록 줄었다. 2세트에는 오히려 우리카드 나경복이 3개의 서브 득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2세트 삼성화재의 리시브 효율은 16.67%에 그쳤다. 그럼에도 삼성화재는 러셀(39득점)이 공격을 이끌고 황경민(12득점)과 정성규(8득점) 지원사격하며 5세트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카드는 높이를 앞세워 승리를 잡는 듯했다. 우리카드의 블로킹은 17개로 삼성화재(11개)보다 6개나 많았다. 5세트에만 블로킹을 4개나 잡아냈다. 센터 하현용이 중요한 승부처마다 블로킹을 잡아냈다.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34득점)도 블로킹을 6개나 잡았다. 7개는 알렉스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이다. 특히 5세트 초반 러셀의 공격 2개를 연거푸 막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제대 후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송희채 역시 블로킹 2개 포함, 11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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