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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도 3승 달성' 고희진 감독의 만족감 "선수들의 의지와 열정 봤다"[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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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선수들 스스로 의지와 열정 보였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16-25 25-23 16-14)로 승리했다. 승점 17이 된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승점 16)을 제치고 5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3세트를 내리 내줬다. 5세트에서도 8-12까지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뒤집기에 성공,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을 챙겨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고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들끼리 ‘해보자 해보자’ 하더라. 선수들 입에서 의지가 드러나는 의미가 있다. 저는 그런 의지나 열정을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날 외국인 선수 러셀은 38득점으로 삼성화재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특히 1세트에만 서브 득점을 5개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3세트에서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약점으로 꼽혔던 세트별 ‘기복’이 컸다. 고 감독은 “러셀은 분명히 기복이 있다. 기복을 줄이고자 한다. 갑자기 (컨디션이) 뚝 떨어질 때가 있는데 좋은 말도 해주지만, 어떨 때는 많이 뭐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끝나고도 러셀에게 ‘잘할 수 있는데 마음을 놓는 부분이 있어서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서로 ‘밀당’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한다. 마인드는 굉장히 좋다. 동양에 대한 예의나, 감독이나 코치를 잘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결국 러셀이 터져야 황경민, 정성규 등 국내 선수들에게도 긍정 효과가 전달된다. 고 감독은 “(러셀에게) 자신감을 많이 주려고 한다. 러셀이 자신있게 해야 다른 선수들이 힘이 난다. 계속 이야기해서 잘할 수 있게끔, 또 좋은 토스로 자신있게 공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팀 숙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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