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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이원석 빅맨 루키 센세이션, 대표팀에서도 이어지나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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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 2위에 지명된 빅맨이 코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어려울 수밖에 없는 외국인선수와 맞대결에서도 존재감을 보이며 대표팀 구성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수원 KT 하윤기(23)와 서울 삼성 이원석(22)이 태극마크를 응시하고 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내달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 참가한다. 일정이 만만치 않다. 24일 필리핀전을 시작으로 25일 뉴질랜드전, 27일 인도전, 28일 필리핀전에 임한다. 당초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월드컵 예선전이 취소되면서 이번 예선전 경기수가 부쩍 늘었다. 5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KBL은 일찌감치 월드컵 예선을 고려해 브레이크 기간을 설정했다. 내달 17일부터 28일까지 정규리그가 중단된다. 더불어 이번에는 대표팀 구성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이전까지는 대표팀은 12인 엔트리에 맞춰 12명만 선발했다. 이제는 14명을 선발하고 경기에 맞춰 12인 엔트리를 짠다. FIBA는 동일한 대회에서도 경기마다 엔트리에 변화를 주는 것을 허용한다.

즉 자리가 두 개 늘었다. 늘 라건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센터 포지션에도 변화를 줄 여유가 생겼다. 라건아와 이승현을 중심으로 삼고 신인 하윤기 혹은 이원석이 백업 센터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이번 시즌 하윤기는 경기당 평균 20분 48초를 소화하며 7.5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원석은 경기당 평균 17분 49초를 뛰면서 7,1점 3.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량 면에서는 드래프트 2순위 하윤기가 1순위 이원석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습을 봐도 대표팀 승선 확률은 하윤기가 이원석보다 높다. 그런데 구단 분배도 대표팀 구성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KT는 하윤기에 앞서 허훈과 양홍석이 태극마크를 달 확률이 높다. 허훈, 양홍석, 하윤기까지 셋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 문제는 국제대회 후 자가격리다. 3월 1일 입국한다고 가정하면 열흘 동안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 KT는 3월 3일 LG전을 시작으로 5일 가스공사전, 6일 KCC전, 10일 DB전을 치른다. 주축 선수 세 명이 빠진 채 4경기에 임해야 한다.

반면 삼성은 김시래 외에는 대표팀에 뽑힐 만한 선수가 없다. 가드진이 풍족한 것을 고려했을 때 김시래가 대표팀에 승선하지 않는다면 이원석이 삼성에서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오는 26일 열리는 경기력 향상 위원회에서 대표팀에 포함될 14명을 결정한다.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두 빅맨 중 누가 대표팀에 승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하윤기는 지난해 6월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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