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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품귀현상에도…국가대표 보유한 김천, 걱정 없이 스리백까지 '만지작'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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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정다워기자] 전 포지션에 걸쳐 강하지만 특히 중앙 수비는 가장 뛰어나다. 김천 상무는 9월까지 수비 걱정 없이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김천은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과 박지수를 보유한 팀이다. 두 선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붙박이 멤버다. 김민재, 김영권으로 인해 주전을 차지하지는 못해도 백업으로는 반드시 소환된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하창래와 김주성, 문지환, 송주훈 등도 K리그에서 인정받는 센터백들이다.

지표를 보면 이름값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김천은 K리그2 36경기에서 34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60득점 한 공격력도 뛰어나지만 수비력도 이에 못지 않게 탄탄하다.

최근 K리그에서는 센터백 품귀현상으로 많은 팀이 고생하고 있다. 당장 전북 현대만 해도 센터백을 영입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 울산 현대는 거액을 투자해 김영권을 영입했다. 이와 달리 김천은 자원이 너무 많아 고민이다.

김태완 김천 감독은 “다른 팀들은 센터백이 없어 고민이라는데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포지션은 센터백”이라면서 “좋은 센터백이 많아서 스리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스리백을 쓸 때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김 감독 말대로 김천은 스트라이커 조규성을 필두로 권창훈, 이영재, 고승범 등 강력한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후방에 스리백을 구축하면 안정감을 더하고 더 강력한 수비력을 완성할 수 있다. 다른 팀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실제로 최근 K리그에서는 스리백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낸 대구FC나 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모두 스리백을 활용한다. 자원이 풍부한 김천도 이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정승현과 하창래, 김주성 등은 9월 초 전역하지만 이에 남는 자원으로도 충분히 잔여 시즌을 보낼 수 있다. 올해에는 연말 월드컵 영향으로 시즌을 빨리 종료하기 때문에 김천에게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여기에 더해 여름에 입대하는 자원을 통해 수혈도 한다. 김 감독이 수비 고민을 하지 않는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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