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1 읽음
마라탕 불똥 '가면토론회' 방송 2회만에 조기종영 "다시보기도 삭제"
스포츠서울
1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일반인판 ‘썰전’으로 주목받았다가 ‘마라탕’ 가면의 실체가 노출되며 논란이 불거졌던 JTBC 파일럿 예능 ‘가면토론회’가 조기종영의 수순을 밟는다.

JTBC는 18일 당초 4회 분량으로 촬영한 기 녹화분을 폐기하고, 프로그램을 종영하기로 결정했다.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내용은 JTBC가 18일 국민의당에 보낸 공문을 통해 밝혀졌다. JTBC는 또 2월부터 첫 방송되는 새 파일럿 예능 시리즈를 안내하면서 ‘가면토론회’ 방송 종영을 밝혔다.
‘계급장 떼고 벌이는 가면 논객들의 토론 한 판’이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가면 토론회’는 다양한 세대 직종의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출연해 각종 정치 사회 경제 이슈에 대해 신랄한 토론에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제는 3대3 토론 배틀에 나섰던 ‘마라탕’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발생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일반 시민의 입을 빌려 토론에 나서는 것이 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마라탕’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국민의당은 지난 16일 이 대표를 향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당초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인 ‘익명성’이 사라지고, 실전 공방이 발생한 셈이다.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에서 전제되어야할 자유토론이 출연자의 실체가 까발려지며, 사실상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재미를 상실하기도 했다.

결국 JTBC와 이준석 대표 모두를 곤란하게 만들어버린 ‘가면토론회’는 방송 2회만에 조기종영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됐다.

gag11@sportsseoul.com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