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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송영길 UN 5본부 유치, 외교부 어이없어 해"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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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UN 5본부 유치 공약을 두고 외교부 공무원들이 어이없어한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UN 5본부 유치 공약을 두고 "외교부 공무원들이 어이없어한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1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그 작업은 중앙정부가, 외교부가 그야말로 외교력을 총력 지원해도 될까말까한 중앙정부의 일이다. 도시의 시장은 희망사항을 이야기할 수 있을 뿐"이라며 "실제로 외교부 공무원들이 듣고 굉장히 어이없어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지난달 중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서울에 UN 5본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동시에 평화를 향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오 후보는 "UN에서 몇 개 위원회를 통과해야 되고 전체 회원국 2/3의 동의를 받아야 된다"며 "비용도 엄청나게 들어가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보다는 제가 더 유치에 유리한 입장이다. 중앙정부와 협조체계를 원활하게 구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며 "어쨌든 저는 반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유치 가능성을 두고는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한다. 서울에 줄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정말 젖 먹던 힘까지 다 해야 된다'는 표현을 쓰더라"고 평가했다.

TBS에 대해서는 교통 분야 대신 교육 쪽을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지금 운전하면서 교통방송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들으면서 운전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졌다. 보통 'T맵' 등 앱을 켜고 운전한다"며 "교통방송의 기능이 거의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는 '서울런'이 굉장히 효과가 좋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생 2모작, 3모작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 그런 분들을 위해서 평생교육시스템을 가동하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이 되면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런 구상 아래 기능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공급 기조는 속도조절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서 53개 구역의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굉장히 신속하게 속도를 내는 것을 진두지휘했다"며 "그런데 새 정부 들어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 때문인지 약간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수시로 연락하면서 정교하게 속도조절을 하자는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도 타이밍에 맞춘, 주택수급 사정에 맞춘 속도조절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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