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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기념관+콜라차’, KT 유한준의 행복 두배 은퇴식[SS수원in]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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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아름다운 이별이란 있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은퇴식을 앞둔 유한준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팬들의 응원과 격려 때문이다.

유한준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경기 전 KT위즈파크에는 유한준의 팬클럽 ‘한준단’이 정성스레 꾸민 일일 ‘유한준 기념관’과 콜라차가 눈길을 끌었다.

일일 ‘유한준 기념관’에는 팬들이 준비한 선물과 유한준이 선수로서 걸어왔던 스토리와 사진 등이 꾸며졌다. 기념관에서 환한 미소로 팬들과 만난 유한준은 “너무 감사하다”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와 함께 기념관 앞에는 팬들이 보내준 콜라차가 눈에 띄었다. 그동안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보낸 커피차는 많이 봤지만 콜라차는 너무나도 생소하고 재밌기도 했다. 콜라차에는 ‘한-평생 야구만 하면 살아왔던, 준-이의 멋진 은퇴를 축하해주세요’란 이행시가 감동을 더했다.

콜라차를 본 유한준은 “현역시절에 콜라를 즐겨 먹진 않았는데, 제가 몸 관리 잘한다는 이미지가 부각됐었다.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했으니깐 팬들이 (콜라를)먹게 하려는 의미에서 보내주신 것 같다. 보고 많이 웃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이 꾸며준 기념관에 놀라운 발상인 콜라차까지 응원과 격려가 더해지면서 행복한 은퇴식을 맞이하게 된 유한준이다.

팬클럽 ‘한준단’ 회원인 김현숙(33·청주) 씨는 “리그에 레전드가 많지만, 우리 팬들한테 만큼은 최고의 선수이고,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사실 오늘 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 그래도 통합 우승도 했고 우리도 선수도 마찬가지로 기쁘고 행복하게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선수 유한준을 응원할 수 있어 행복했고, 우리가 받은 사랑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길을 걸으셔도 우리 팬들이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겠다”고 앞날을 응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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